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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스 메모리 그 3부~ 인베이더 페스타입니다.
여름축제라고 해서 시작 전부터 굉장히 들떠있었어요 ㅋㅋㅋㅋ 저 축제를 정말 좋아하거든요...서브컬쳐의 축제도 진짜 여름 축제 가는것도 짱짱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여긴 어디다? 오모카게섬이다. 1,2화에서 이미 여기저기 불길이 치솟고있었는데 5화 중에 세 번째 화죠..! 다른 캠페인 같으면 슬슬 무슨 일이 일어나겠구나~싶었지만 하트리스 1화부터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있었죠... 그래서 3화쯤 되면 무슨일이 생기는건지 두려운 와중에 축제라는 배경...일반적으론 즐겁게 쉬어가는 타이밍일거같잖아요?하지만 하트메모에서 이런 달콤이벤트같은 상황을 주다니 절대로 뭔가 일어난다는 예감이 들었네요! 게다가 전 화에서 듣기로 이 연끊기 축제라는거 너무너무 수상했거든요.....이 섬에는 야생졈도 있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기도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연'이라는게 아무리 봐도 로이스였거든요..
그래도 일단 축제는 즐겨야죠!^^ 그런데 함께 가게 된+시나로인 칸나가 저번 화부터 굉장히 수상했거든요..1화 마지막에 자신은 키즈나라고 한 것도 그렇고(이거 지금 생각하니까 미치겠음) 후유히랑 얘기할 때 찾아와서 난입한것도 그렇고... 무녀라고 하니 연끊기 축제때 뭔가 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세션 끝나면 (내가) 밝고 포카포카한거 그리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지금 그려둬야지 ^---^ 하면서 유카타 차림도 미리 그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칸나가 너무 무서워져서 그걸 못 그릴거라고 생각했지 다른 이유로 못 그리게 될거라곤 생각을 못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오프~! 이른시간에 시작해본 도입에서는 일찌감치 칸나가 아카리를 찾아오는데요. 같이 축제에 가자고 해줬습니다. 플레이어적으로는 칸나의 쪼끔 무서운 부분까지도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 타입이었고 귀여웠기 때문에 기뻤지만 ㅋㅋㅋ아카리는 조금씩 더 칸나를 의심하고 있었고, 키즈나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조금씩 더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원래라면 키즈나와 칸나는 타인이니까 두 사람이 다르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이유가 없겠지만 칸나는 자신이 키즈나라고 주장하고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카리가 보기에는 그게 아닌게 확실하고, 한 쪽에서는 진짜 키즈나(라고 생각되는)의 유령도 만나고 있는걸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까....하다가 그래도 아직 칸나가 대놓고 뭘 한건 아니라 완전 100% 거부감은 아닐뿐더러 이런저런 수상한 얘기를 들었으니 같이 다니면서 감시라도 하는게 좋을거같아서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오모카게 섬 주민회..같은것에서 수군수군하는 마을 사람들 ㅋㅋㅋㅋ아아 여기 너무 무서운 마을같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보기 위험한 마을이래도 사람들은 순박한...가?당연해서 그런..?가?싶었다면 외부인을 배제하려는 모습은 누가봐도 무섭고 위험해보였네요 ㅋㅋㅋㅋ 외부인인 아카리와 세이키가 배제당할 뻔 했습니다만 칸나가 아카리를 감싸주고, 그 와중에 세이키는 더 공격해서(...) 모두의 의심과 분노의 화살은 세이키를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이키를 배제하는것으로 결정이 나요. 어..어떻게? 다같이 세이키를 습격하기라도 할건가?절대 지켜. 했었는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츠미의 장면에는 네...나올거같기도했지만 그래도 설마 나오겠어 하고있던 시구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아저씨 용서못해애앸.....이전 화에서 캐릭터도 황천귀환이, 일상을 지키려는거 자체가 정말 나쁜걸까 하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 차에 이렇게 한 명 한 명 우리가 봤던 퍼스널리티가..그것도 굉장히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오니까 플레이어적으로는 면영수산의 오늘의 밥 보는 느낌이 들어버리는거죠...이게 좋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버리는거죠...ㅠㅠㅠㅠㅠ이츠미와의 일상 모멘트도 정말 귀여우면서도 저번화 클맥과 이츠미의 심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울 막내 지부장 마구 쓰다듬음
세이키랑 키라웃도 각자의 돌아온 ㅠㅠ시나로들을 만났는데요. 일요일 축제에 함께 가자는 약속을 합니다. 세이키네는 내내 투닥거리다가 정말 딱 간질달콤한 청춘 모멘트로 흘러가는거같아서 너무 귀여웠구요 ㅋㅋㅋㅋㅋ 키라웃이랑 카오루는 소꿉친구다보니까 당연하게 함께 가는 모멘트가 좋았네요. 비극 위에 한 겹 일상을 깔아서 멀쩡하고 달콤해보이는 장면들..근데 쟤네가 이미 망자고 돌아왔고 이 섬에서 일어나는 일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다는걸 생각할 때마다 넘 괴로워지는거죠 ㅠㅠ 캠페인 내내 일상에선 계속 느껴졌습니다만 축제+데이트 약속이라는 유독 더 달콤하고 특별한 일상 앞에서는 더 아프게 다가오더라구요.....
지부원들과 함께 나름 대비도 해보고 먼저 가서 축제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아본님이 금붕어낚기, 사격, 달고나 깨기를 각각의 기능으로 해볼 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재산점을 열심히 털며 도전했어요 ㅋㅋㅋㅋ하아...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챙겨올걸~~~큰 인형을 정말 따고싶었는데 살짝 아까웠네요! 세이키의 요정의 손을 여기서 소비하며 ㅋㅋㅋㅋ드론을 딴게 넘 웃겼습니다 요정의 손을 이렇게 쓰다니~~~하지만 드론 유용하게 썼으니까요! 지부원들이랑 2화 내내 섬에 오자마자 무슨 일이 터지고 밥 먹으려고 하면 사건 생겨서 뛰어나가고 끝났나 싶으면 무슨 일 생기고 하느라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는거같은데 잠깐이나마 이렇게 와이와이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_<획득한 상품들은 멋진 핸아로 만들어주시고 세션 내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효과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침식률 낮추는 아이템..소중해...
준비해오신 오미쿠지도 뽑아봤는데 길/대길이 더 많다고 하셨거든요!근데 저희 흉/흉/대흉 뽑아서 처음에 흉이 더 많은줄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오버드들아.... 그 운으로 오모카게섬을 어케 헤쳐나가려고 그러니 ㅠㅠㅠㅠㅠ그나마 이츠미가 길을 뽑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축제씬도 지나고... 칸나에게 아까 딴 토끼인형도 안겨주고 칸나가 데려가준 좋아하는 장소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아아 이대로 불꽃놀이만 보면 완전 럽코 뚝딱이다...싶었습니다만은 갑자기 불이?났?다? 세이키 없는 세이키의 숙소(우메씨 댁)에 불이 나서 일단 끄러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이 마을사람들이 마을 곳곳에 불을 더 지르는거에요 ㅋㅋㅋㅋㅋ아니이 바로 집끼리 붙어있고 뒤에 산이 있는 동네에 이래도 되는거야?! 그거 아니라도 이런 화끈한 짓 해도 되는거야!? 칸나는 아카리에게 가지 말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이야기 진행적으로 생각해도 아카리 성격적으로 생각해도 갈거같더라고요..ㅠㅠㅠ너무 애절하게 붙잡아서 같이 있고싶기도 하고 좀 더 지켜보고 싶었지만(감시의 의미로라도) 여기선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ㅇ<-<
지부원들이랑 무사히 합류한 다음에는 학교로 향했는데 거기서 키즈나를 만나고..! 드디어 모두에게 키즈나의 존재에 대해서 알리고..아카리가 왜 섬에 왔고 이곳에 머무르고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네요 >< 전 세션에서 지부원들이 궁금해했는데 바로 밝힐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타이밍적으로도 캠페인 중간이라 좋았구요! 키즈나..점점 선명해지고 말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는건 왤까ㅠㅠ 완전한 키즈나로 돌아오는가?싶다가도 어떤 원리인지 몰라서 두렵기도해요..
그 와중에 키리히토의 전화를 받았어요! 칸나와 우리를 걱정해주는 키리히토.. 처음에는 수상했다가도 이쯤되면 걱정보단 넘 탐사자같고 처분당할거같아서 영 불안했어요 ㅠㅠ이봐 얌전히있어~~나중에 생각하니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ㅠㅋㅋ 여기서 키즈나는 키리히토가 황천귀환 칸나라는걸 알게되고...여기까지도 에그 얼마나 마음고생했을까 불쌍하다 하고있었는데 ㄱㅡ....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2 이 대화 중에 키리히토가 오모이데님을 레니게이드 비잉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때가 서드에서는 당연하게 사용했던 레니게이드 빙이 세컨드에서 처음 인식되는 장면이었는데 다같이 레니게이드 빙이라고? 그런게 가능해?하는 대화를 나누면서 역사속에 있는거같아서 넘넘 벅찼네요...
아카리가 오모이데님과 만나면 이 사태가 가라앉을거라는 키즈나와, 오모이데님에 대해 말해준 키리히토의 말을 떠올리며 지부원들은 오모카게 본당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오모카게 본당에는 코하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라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코하루가 사실 플래너 아니야?+이 수상한 섬을 총괄하는 가문인거같아서 엄청 수상하고 흑막같아보였어서 벌써 나온다고?싶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온 침입자를 대하는 모습이 평소보다 여유가 없어보여서 더더욱요.
그런데 전투의 끄트머리 쯤에는...그저 나이에 비해 막중한 임무를 짊어져버린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카리도 저도 후유히의 일로 가주일을 우선하는 비정한 언니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ㅠㅠ 그래서 더 매몰차게 상대할 수 있었는데 코하루는 섬도 후유히도 제대로 사랑하고있었던거에요 흑흑흑....그걸 마지막에 알게되어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스스로를 태워버리는 형태의 마지막이었던것도..ㅜㅜㅜㅜㅜㅜ 클라이맥스가 끝났는데도 백트랙의 타이밍이 오지 않고, 코하루가 외부인을 배제하고 섬이 이상해진 원인이 우리라고 생각한다면 적대할 수도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이 이유라면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하는 의문이 들던 참에 클라이맥스 2페이즈가 시작됩니다. 저는 더블크로스 초보라 예상치 못했었는데 다른 분들은 난이도 보고 일찌감치 예상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두 번째 적은...네, 키리히토와 칸나였어요. 키리히토-! 배신했겠다-! 이사람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조사하고있는거지?했는데 이유가 있었던거죠... 키리히토는 '돌아온 키즈나'는 자신이 알던 키즈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며 몇 번이나 칸나를 다시 황천귀환 시킨거에요. 너는 키즈나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키즈나가 되어야한다고도 몇 번이나 말하면서요. 칸나는 키리히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좋아하는 아카리의 옆에 있기 위한 '키즈나'가 되기 위해 키리히토의 계획을 따라왔던거죠....전투에서도 아카리에게 정면으로 부딪혀오는거나 마지막까지 아카리를 찾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ㅇ> 넌 두 사람은 다르다고. 그러니까 너는 너의 삶을 살아가도 된다고 말해주고싶었는데 키즈나가 아니라 칸나야, 하고 말할 수 밖에 없어서 나중에 너무 .............업보가 아팠네요 ㅠㅠ
칸나는 도끼를 사용했는데 이게 하트리스 표지에 나왔다고하더라구요?ㅋㅋㅋㅋ저 표지는 봤었는데 캠 시작하고 나서 안 봤어서....가물가물해서 그게 칸나랑 키즈나라는 생각은 못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칸나..강했습니다 버프가 들어가서 더더욱요..이래저래 아프고 무거운 애정이었어요 흑흑
칸나도 키리히토도 이 타이밍에 나올줄 몰랐거든요. 최종보스인거 같은데 이 두 사람을 쓰러트리면 순간퇴장이라도 하려나?하던 차에 그냥 쓰러져버리더라구요..그리고 망가져버린 토끼인형 ㅇ<-<....나..좀 더 얘기할 수 있을줄 알았어 ㅇ<-< 그리고 나타난것은 역시 실눈은 수상하단걸 증명해주는거같은 미마사카선생님! 이쯤에서 나오는 시나리오 타이틀! 게다가 이 모든일은 10년전- 키즈나와 아카리가 헤어지던 그날부터 계획되었다는 말까지..! 당장 달려들고싶었지만 디비지는건 우리였던것입니다.....
다음화는 배경부터 어마어마하던데 도대체 저기서 이 상황에 어떤일이 일어나게 될지 설레고 쫄릴 뿐입니다...ㅋㅋㅋㅋㅋ캠페인 내내 이런 기분이네요 그치만 매화 너무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걸 ㅠ___ㅠ!!

1화부터 하트리스 할 때마다 뉴비인 제 기준 엄청나게 고침식 전투를 하게되네요ㅋㅋㅋㅋ그나마 E로이스들이 저희를 구제해주긴 하지만 1화도 2화도 아슬아슬하게 망할뻔했어서 정말 아찔했어요 ㅠㅠ그치만 이래서 전투가 짜릿하고 재밌어~~아카리도 이번에는 못돌아올뻔했는데 ㅠㅋㅋㅋㅋㅋ도움 주셔서 무사히 잘 돌아왔어요..!!
3화까지 함께 해주신 탁 분들 감사드립니다>< 외부의 적이야 내내 있긴했지만 이번 적은 유독 더 강하고 스케일이 컸고....이번엔 다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직후에 쫓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천천히 친해지던걸 실감하면서 더 연대감이 느껴졌답니다 ㅠㅠㅠ!! 다음화도 잘부탁드려요!!!
아래는 하고나서 그렸던 만화~~!!!(후회공주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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