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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후기/더블크로스

[더블크로스]듀얼 캘러미티 후기

by 중구맛집 2021. 8. 16.

시나리오 듀얼 캘러미티의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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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크로스에 입문한지 두 달째... 세션은 세 번 해봤습니다만 캐릭터는 한 명 밖에 안 굴려봐서 PC2와 블랙독X하누만이 바리에이션의 전부였는데 어느날 알님이 저를 디엠방으로 초대해주신것입니다...! 짱갓티알피저님들이 모여계신 듀얼 캘러미티 디엠방0_0!! 

아직 뉴비 오버드라 가능하면 안 해본걸 하고싶었어서 PC2=칠드런은 제외하고 다른걸 하고싶었는데 PC3지부장은 왠지 좀 더 고수 오버드여야할거같은 제 안의 이미지가 있어서 1을 고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막상 고르고나니...지금까지 해본 지부의 유일하게 본 PC1분이 그자리에 너무너무 잘 어울리시는 짱갓티알러분이신것도 있고 핸드아웃부터 PC1이 뭔가 할거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 자리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쫄리기도 했습니다 ㅠ___ㅠ!! 하지만 나는 능히할수있다 제가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캐메를 해보았답니다 '-^

그렇게 만들어진 PC1 퓨어 키마이라 테시가와라 카즈사는 정의와 의리를 중시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의와 의리+강강약약을 너무 중시해서 조금만 부조리한 상황이 있으면 다 개입해버리는 탓에(예:주변에서 삥뜯고있음, 다대 일로 시비붙음) 365일 중에 360일을 싸우는 캐릭터였는데요. 캐릭터보다는 신드롬이 먼저 정해졌었는데 PC1의 바이블은 역시 퓨키마+최상의 모피라는 멋진 이지이펙이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복슬복슬털..좋지않나?! 하는 마음으로 픽해봤답니다. 결과적으로는 캐릭터 개성도 살고 시트도 심플하게 강해서 넘 좋은 선택이었어요>< 키마이라로 각성한 것도 처음에는 모르고 오 나 좀 강해졌나?! 하다가 알고보니 쨔잔 오버드랍니다 하는 느낌으로 생각했어요.

원래는 오프탁으로 진행되기로했었지만 이시국인 관계로 오알로 전환되었는데요. 오알도 물론 재밌었지만 사담 분위기가 정말 즐거워서 ㅠㅜ 다음번에는 오프에서도 꼭 뵙고싶은 멤버분들이었어요!

저의 시나리오 로이스 타카하라 유우는 천문부 소속인 얌전하고 성실한 소녀였어요. 처음에 제공되는 정보에도 대략적인 성격은 써있었지만 막연한 이미지만 가지고있다가 막상 시나리오에서 만나고 보니 넘 귀엽고 ㅜㅜ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캐릭터였답니다. 캐릭터의 임무도 있고 워낙에 허물없이 구는 캐릭터다 보니 즐거운 청춘대화를 하면서 오프닝 페이즈를 했는데... 마지막에? 엄청 의미심장한 장면이 나오는거에요? 우리 시나로가 달라졌어요??? 뭔가 엄청나게 불안하고 실제로 뭔일이 생긴거같긴했는데 ㅠㅠㅠㅠㅠㅠ그래도 당장은 확실하게 보이는게 없으니까 얼른 더 밝혀지기만을 기다렸네요... 흑흑 

전투용 인격<설정을 이번 시나리오에서 처음 보았는데요. 인격이 잠깐 사나워지는 정도인가? 생각했었는데 PC2 리오의 하이드씨를 보니까 완전! 다른 별개의 캐릭터인거에요...게다가 엄청 멋있고 중후하고 PC2와 나름의 관계성(교관-훈련병)도 있는게 정말 좋았네요... 하이드씨 쪽은 GM샤카님이 알피해주셨는데 우롱님과의 핑퐁 구경도 재밌었어요 흑흑흑...한 분이 둘 다 해주셨어도 좋았지만 두 분이 핑퐁하시면서 나오는 시너지효과가 짱이었다네요 ㅠ 리오의 시나로인 레미와의 장면도 예정되어있는 배신을 장면적으로 넘넘 맛나게 보여주셔서 좋았어요... 리오가 레미에게 가지고있는 감정인 순애, 칠드런-연구원과의 신뢰관계 뿐만 아니라 알에서 깬 후 처음 본 상대를 따라가는거같은 맹목적인 부분까지도 ㅜㅜ...

레니빙 지부장인 나오토는 처음에는 개그캐인가!? 하다가 캐소개 해주시는거 보고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피 시작하시니까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배경을 가졌고 어떤 원리로 행동하는지가 바로 보여서 신기했어요. 직설적으로 말한다기보다 그 장면 전체가 이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그런 느낌!? 에고님의 섬세한 묘사나 나레이션까지 곁들여져서 포지션이 지부장이다보니 사무적인 대화나 일에 중점을 둔 장면 비중이 많은데도 섬세한 장면이 완성되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개그를 챙겨주시는것도 확실하셨구요 ㅠㅠㅠ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에고님은 엄청 웃겨놓고 불시에 묵직한 한 방을 떨어트려주시는게 정말 강력해요....에고님과 플레이어를 같이 해볼 기회가 적어서 이번에 정말 확실하게 느꼈다네요ㅠ

일리걸 루루이에 하루는 가볍고 바람같은 캐릭터라는 이미지는 있었는데 실눈캐인게 너무 강력하게 다가와서 ㅋㅋㅋㅋㅋ조금 속 검은 캐릭터이려나!?하고 있었습니다만... 평범하게 귀엽고 제멋대로인 초딩 일리걸이었어요 ㅠㅠㅠ아..이 캐릭터 PC3 하스바다(우롱님:PC3도 아니고 하스바도 아니잖아요) 알님의 캐릭터라 하면 PC4 히라사카느낌이 강했습니다만...하루는 누가봐도 PC3 하스바같았네요. 처음부터 보여주는 간지나는 능력활용이나 듀얼 캘러미티와 오가는 스피디 활극영화같은 대사들.. 그리고 로자 바스커빌과의 투닥거리는 대화까지. 오프닝 장면을 봤을 뿐인데도 이미 짧은 단편애니같은걸 하나 봐버린거같은 엄청난 임팩트였어요 ㅠ

이 개성적인 멤버들이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같이 활동할 수 있을까..?싶었는데 막상 만나니까 각자의 텐션으로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ㅠㅠㅠ 조별과제 조원으로 만났는데 다들 자기 포지션을 너무너무 잘해서 바로 합이 착착착 맞아버리는 느낌?! 서로 구면이라는 백스토리들도 그부분에 기름칠을 해주었구요. 

예상했던것처럼 다가와버린 시나로의 위기...인데 카즈사의 위기같기도 한것 ㅠㅜㅜㅜㅠㅠ 오프닝부터 은은하게 느껴지긴했지만 이부분쯤 와서는 선명하게 PC1의 무게에 어깨를 눌리고있었다네요 ㅜㅜㅜㅠㅠ 어찌어찌 캐릭터답게 잘 대응했습니다만 플레이어는 이상황을 어쩌지 으아앆 하고 내적 비명을 지르고있었어요 ㅠㅠㅠㅠㅠ 하지만 강제각성당한 유우의 공격이나 도망기 묘사가 너무 멋져서 입벌리고 바라보기도했답니다..

오프닝부터 쨔잔 불사신이랍니다 여기저기있답니다 하는 떡밥을 뿌려줬던 듀얼 캘러미티는 알고보니 여기저기 심길 수 있고 서로 소통도 가능한 전투용 인격이었고..! 나노머신으로 이미 여기저기 뿌려졌고..! 근데 그 중에 하나가 저의 시나로고..아까도 위기였는데 완전 더 위기고.... 정보조사가 끝난 다음에 바로 시나로에게 불려나갔는데 심상치 않고..ㅠㅠㅠㅠㅠㅠ 눈물을 흘리는 유우를 위로하려던 순간 울음소리가 웃음소리로 바뀌면서 듀얼 캘러미티가 나타나는 장면은 정말 소름돋았어요 흑흑흑 뒤로 뒤집어질뻔했답니다 ㅠㅠㅠㅠㅠㅠ 엄청 분하기도 했구요 듀캘 이녀석~~~!!!! 이때도 그렇고 캐릭터가 거칠어서 에너미들에게 말을 넘 거칠게 하는게 넘 신경쓰였어요ㅜㅜㅜ이자리를 빌어 죄송합니다 흑흑 다음에 또 굴릴 일이 있다면 말은 조금 더 얌전한걸로 골라 쓰도록하겠습니다 엉엉

그리고 도착한 지부친구들.. 나오토와 리오의 대화가 좋았답니다..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 못하는듯한...그치만 그래서 더 확실하게 지부장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주는 나오토와 인간이고 소중했던 상태가 얽혀있기에 흔들리지만 그렇기에 더 무언가를 보여주고싶어하는 리오...ㅜㅜ기본적으로 기가 약해보이는 리오였지만 칠드런짬이 느껴지는 정확한 상황판단이나 가끔 보여주는 시니컬한 모습들이 넘 좋았어요!

조달도 처음 해봤는데 성공했음+이래저래 템들이 유용하게 쓰여서 신났네요><
미들 전투는 적이 많고 쎄보여서 좀 쫄렸습니다만 나오토가 멋지게 신격을 써줘서(이것도 처음봤어요) 처음보는 트루퍼들을 와장창 밀어버리고 다른 지부원들도 힘내서 어찌어찌 수월하게 완료되었네요. 아직 뉴비인데다가 백병딜러는 처음이라 이래저래 헤맸는데 고수분들이 잘 알려주셔서 전투 하면서도 이것저것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ㅁ< 승리한 후에 서버컴퓨터를 저지했지만...이게 끝이 아니죠. 바로 이어지는 클맥에서는 진짜 고비인 레미와 듀캘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ㅠ

결전의 장소는 유우와 함께 가기로 한 별이 보이는 언덕...그리고 내리는 은색의 비. 어떻게 이런 엄청난 배경설정이 있죠..엉엉엉 이 시나리오의 중요 요소와 감성을 한 번에 함축시켜 보여주는 근데 상황은 위기인 그런 클라이맥스의 시작...

전투에서는 가드졈이 열일해서 이거 괜찮나?! 싶었는데 버프가 정말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일단 고수오버드님들이 짜오신 콤보도 잘 들어갔지만 거기에 버프가 더해지니까 와 6크리의 맛이 너무 달콤해요.... 

제 빌드는 추천받은걸 넣어온 심플빌드였습니다만 데미지는 잘 터지더라구요. 키마이라 심플하게 강하다! 마이너에서 침식치가 팍 올라가는건 쫄렸지만 한 번 올리고 나면 그 전투 내내 메이저는 2로 퉁칠 수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셋업에서 풀파워어택을 쓰는것도 매번 이런저런거 조합한 메이저콤보를 올리는거보다 결과적으론 경제적이구말이죠 0_0!! 카즈사 자체도 평소 굴리던 레이보다 등침도 잘 안 올라서 안정적인 침식치관리가 되었네요.

열심히 가드졈을 보내고 듀캘을 쳐서 마무리..! 를 하는데 아무리봐도 막타일거같아서 후회없이 현자의돌 디로이스를 사용했습니다...4크리 너무 좋아 ㅠㅠ... 내내 듀캘이 현자의 돌을 노리고있었어서 더 이 힘을 사용해서 몰아내고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마지막 공격을 하는데....샤카님이 듀캘도 유우도 너무너무 좋은 연출을 해주시는거에요.......저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전투종료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아직 레미가 남아있어서) 연출욕심을 좀 냈는데 기가막히게 응답해주시고 좋은 대사 멋진 장면을 주셔서 더더욱 몰입해서 묘사할 수 있었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어서 레미의 전투이탈, 리오와의 짧은 대화가 지나가고..레미의 단순한 악역만이 아닌 모습이나 리오에 대한 애정의 편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오토가 레미한테 해준 말도 레니빙인 나오토이기에 좀 더 듀얼 캘러미티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래서 부모인 레미조차 되어주지않은 이해자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보여서 좋았네요. 나중에 얘기해주신 하려고하셨던 장면도 얘기 듣는것만으로도 넘넘 맛있었어요...흑흑흑 맛잘알 티알러님들....

백트랙은 처음으로 2배수 굴림 없이 해보았어요! 침식치가 109로 엄청나게 낮게 나와서ㅠ!! 로이스도 완전 많이 남아서... 백트랙 하면서 1배수는 반드시 굴려야한다던지, E로이스가 있으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던지 하는것도 새로 배웠네요 0_0!! 숫자가 딱 잘 나와서 경험점도 잘 챙기고 무사귀환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엔딩페이즈. 각각의 오프닝 페이즈와 대조되는게 정말 최고였습니다... 중간 장면들도 다 좋았지만 오프닝이랑 엔딩페이즈가 특히나 너무너무 좋았어서 보고 또 보고 자꾸 떠올라요...ㅠㅠㅠㅠㅠㅠㅠ 시나로와의 달콤달콤 엔딩... 유우의 기억을 지웠지만 카즈사는 다 기억하고있으니까..좀 더 친해진거같아서 좋았구요 ㅠ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같이 별 보러가기로 약속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마지막에 요비스테를 해주(려고 하)는 장면이 넘 좋았다네요......우리 거리감이 훨씬 가까워진거야 엉엉엉...ㅠㅠㅠㅠㅠㅠ 물론 거기서 끊어버리신건 너무하셨지만요?!?!?! 나중에 돌아보니 이편이 더 영화 엔딩같기도하고 여운이 남아서 좋네요...마구 주워먹음.

트위터에도 썼지만 평소에 했던 츠쿠모 지부 세션이 2000년대 정석 점프만화 느낌이었어서 제 안의 더블크로스는 2000년대 초반 오타쿠 감성의(저랑 하는분들은 물론 저도 그시절 오타쿠라 너무 좋아하지만요) 소년만화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한 듀얼 캘러미티는 시나리오의 요소나 캐릭터들 성향 때문인지 좀 더 연령대가 높은 하지만 그시절의 감성이나 오타쿠적인 맛은 여전히 잘 배여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더블크로스에 이런 맛도 있구나..!하고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네요. 거기에 사가현 지부라는 로컬감을 더해서 더 독특한 맛도 느낄 수 있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을 위해 좀ㅂ1랜드 ㅅ ㅏ가를 본 보람이 있습니다(비록 처음에는 ㅅ ㅣ가랑 헷갈려서 간사이 하자고 고른 현이지만...시골느낌짱)

원래 연출하는거나 이런저런 빌드한 후에 대사치는걸 좋아하는데 PC1이라 장면이 많이 와서 ㅠㅠㅠㅠㅠ더 과하게 해버린거같아서 죄송했습니다 흑흑 오알이라 시간관리를 해야하는건 아는데도 너무 시간을 많이 끌어버려서..!다음부터는 좀 더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연출을 뽑아내고싶네요. 원래 닌자 PC1을 좋아하지만 덥크 PC1의 무게는 느낌이 달라서 세션 시작부터 끝까지 으아악 PC1 너무 무거워요 사람살려요 하고있었지만...또 할 수 있다면 똑같이 무게에 눌려버릴거같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요 ㅠ

그리고 함께해주신 분들....

PC2 우롱님! 일룰쪽이 워낙에 그 풀이 그 풀이다보니 ㅠㅠ타임라인 너머에서는 굉장히 자주 뵈었습니다만 실제로 뵙는건 처음이었어요. 그치만 탐라 너머에서 보이시던 모습+디엠방에서 보여주신 텐션으로 이미 재밌는분이실거같았어요. 그리고 플레이어인 우롱님은.....정말 멋진 오타쿠셨습니다.. 리오의 고뇌, 레미와의 관계, 하이드씨와의 관계, 그리고 졸업이자 성장. 새로운 발걸음까지 다 좋았어요. 심정이 한 눈에 보이면서도 상황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대사들도 너무 맛있게 잘먹었답니다... 하이드씨랑 리오 너무너무 좋아요 엉엉 이런 사제이자 유사부자 관계가 있다니??? 저 이 성장물 더볼래요... 이등병이 병장 찍을때까지 계속 봐야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상황정리 잘 해주시는 부분이나 사담에서 텐션 높여주시는 부분들도 넘 좋았어요ㅋㅋㅋㅋ정말 유쾌하신분..!! 딴얘기지만 히어로에 진심이신거같아서 언젠가 우롱님의 히어로캐도 보고싶네요. (역시나 히어로에 진심인 사람이었습니다.)

PC3 에구님! 티알 초반에 마스터로 뵈었고 저를 티알의 길로 이끌어주신 분이라 갓갓마스터님...천재마스터님..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번에 플레이어로써도 다시 만나뵈면서 역시 천재는 하나만 하시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ㅠㅠㅠㅠ닭머리탈을 쓰고다니고 로컬알바를 도우면서 심심이 기반인 캐릭터<라는 한국 기기괴괴짤같은 조합으로 어떻게 이런연출이나 이런대사를 살려내시죠????? 레니빙으로써 인간을 배워가는 나오토.....학습해서 보여주는 공감이나 사회성의 영역들 학습했지만 분명히 나오토의 것인 상냥함이나 믿음직함이 정말 좋았어요.. GM이실때 데스크로 써주시는 나레이션의 감성을 너무 좋아하는데 나오토 연출하실 때도 은은하게 깔리는 마치 그자리에 고유결계를 펼쳐서 보는 사람을 흠뻑 그 장면에 빠트리는듯한 섬세한 감성이 넘 좋았네요... 툭툭 던져지는 대사들 사이에 한 번씩 섞여있는 묵직한 말들이 저를 향하는게 아님에도 속절없이 무너지기도 하구요 ㅠㅠㅠ플레이어인 에구님..더 많이 뵙고싶다!!

PC4 알님! 자주 같이 티알 하지만 지속캐를 볼 일이 많다보니까 알님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건 항상 새롭고 즐거워요 ㅋㅋㅋㅋ 게다가 이런 귀여운 캐릭터라니요~~~ 하루 말투 정말정말 귀여워서...ㅠㅠㅠㅠ 자꾸 말걸고싶고 이런저런 상황에 빠트려주고싶었어요. 햄자에몽도 열일하고 너무 귀여운 마스코트...나오토와의 합이 넘 귀엽고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르쿠스 신드롬 어떤 느낌인지 확 오지 않았는데 전투 뿐만 아니라 연출면에서도 오르쿠스 1000%활용해주셔서 이런 신드롬이구나! 하고 확 느낄 수 있었답니다. 버퍼를 처음 만나봤는데 대접해주신 버프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너무너무 달콤했고 항상 같이 다니고싶은 그런 맛이었어요...다른 사람들한테 버프만 넣어주시면 좀 심심하지않으실까 걱정이됐지만?! 받는 입장에선 역시 넘 감사하고 데미지뽕이 찼다네요...제가 버프없이 언제 달성치 130대를 보겠어요?ㅠㅠㅠㅠㅠ

GM 샤카님! 역시 이번에 처음 뵙는 분이었지만 에구님과 우롱님이 입을 모아 말씀해주신 갓갓 마스터님... 디엠방에서 세션 시작 전에 드린 질문들에 답변해주시는것만 들어도 이미 편안하고 안정적인 이 탁의 탑승감...ㅠㅠ 너무너무 귀여운 저의 시나로는 물론이고 엔피씨들 알피도 장면을 만들어주시는것도 아아 이게 오래 덥크하신분의 덥크짬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특히나 좋았던 점을 꼽자면 유우에서 듀캘로 변하는 부분의 대사의 간극이나 확 바뀌는게 느껴지는 분위기ㅠ 그리고 역시 리오를 대하는 레미의 태도일까요..나중에 풀어주신 백스토리도 안타까우면서도 좋았구요 ㅠ____ㅠ 리오와 진정한 전우가 된 하이드씨는 저도 1집 1분양 받고싶었어요(?) 묘사해주신 문장들 하나하나가 빗방울이 내려서 땅을 적시는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마음에 다가오는 느낌이 넘 좋았답니다....!! 멋진 세션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사가지부 농촌연작 써주신다면 최고의 잡초뽑기실력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자잣!!!

 

다시 한 번 함께해주신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이제 사가시에 아름다운 비일상의 색을 띈 은색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사가시의 밤이 오늘도 평화롭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서 흘러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