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 10주년 시나리오집 십인십채 품앗이파티 그 첫번째! 연촌귀담입니다.
GM진트님 PL 채소님 핑퐁님 중구 세이즈님
**시나리오 스포일러 주의**
피끄루 다시 그려봤는데 인상이 좀 바뀌었네요 ㅋㅋㅋ암튼 좀 더 짧은 단발에 좀 더 남색머리를 생각했습니다~!
제 PC인 PC3은 원래 몸의 주인이었던 퇴마닌자 하타야마 이와나를 죽이고 그 몸을 가로챈 빙귀였는데요!
모 시나리오에서 오니역할은 해본 적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때는 조금 정적인 느낌의 캐릭터였다면 이번엔 오니인걸 감추고 일코하는 밝고 넉살좋은 캐릭터로 설정했어요.
유곽관리인 역할이라 남장을 하고있습니다.
도입에서는 아직 진짜 하타야마 이와나라고 하셔서 어떻게 분위기 변화를 줄까 하다가 티나지 않을정도로만 차분하고+모두를 성으로 부르는 캐릭터로 설정했네요.
나중에 의심 받으면 하나마치 안에서는 일코하느라 밝은척한다 ^^)>고 하려고했는데 다들 의심하지않고 넘어주셔서 살았습니다 ㅎㅎ
도입에서 만난 NPC들이 너무 귀엽고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한밤중에 누굴 죽이지<ㅇ>하는 고민이 그때부터 들었다네요. 오니가 된 이상 아무도 공격 안 할 수는 없지만 다들 공격하기 미안한 사정들을 가졌으니까요...!그래도 첫날 둘째날 오로시마루를, 마지막날 타마코를 공격합니다.
이 시나리오의 특수기믹으로 한밤중카드에서 닌자를 공격하면 해당 닌자의 특기를 하나 가져갈 수 있는데요. 저는 오로시마루의 아버지가 닌자였다고 하니까 아들도 닌자겠지..하며 오로시마루를 공격했어요. 3사이클은 3사이클4씬에서 타마코가 닌자인걸 알게되서 그쪽을 노렸구요. 흑흑 둘 다 보내버려서 미안해~~~덕분에 클맥은 특기 9개로 참전할 수 있었습니다(와중에 요술몰빵인게 오니스럽다) 쓰다보니 PC캐릭터를 공격했으면 그쪽 특기도 가져오는건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또 하나의 특수기믹은 직책카드! NPC한 명 조사할때마다 비밀이 두 번 밝혀지는듯한 반전의 반전도 좋았고 이 시나리오 여러번 해도 전개가 전혀 다르게 흘러가겠구나! 하는게 신선해서 좋았어요. 원래 한밤중카드도 그랬지만 더더욱 마피아게임같은 느낌도 나구요~
친구인 미즈치와 같이 조사를 하러 다니기도하고 청춘100%인 야마세와 하나비를 지켜보기도하고 엔피씨들을 만나거나 조사해보기도하고.. 이나바나와 유즈키치의 이야기 ㅋㅋㅋ클리셰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거라 좋았습니다...그래서 일부러 두 사람은 공격하지 않았어요(편애 플레이어ㅠ)
그러다가 하나비의 비밀을 캤을때..! 첫날 희생자의 비밀 때문에 저 말고 한 명의 오니가 더 있을거라곤 생각했지만 설마 그게 PC1일줄이야! 그것도 귀엽고 싹싹한 하나비일줄이야! 하지만 아직 제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기때문에 오니하파~~는 할 수 없고 겉으로는 아무렇지않은척 속으로는 동요하는척 알피를 했다네요. 캐릭터는 하치야슈인데 이런 모멘트들이 엄청나게 히라사카같았어요 ㅋㅋㅋㅋ
미즈치랑은 초반에 감정을 맺었는데 시나리오를 진행할수록 점점 이와나의 비인간성이 강해져서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생각했어요. 클맥 끝났을 때까지 가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인간을 내려다보는 제멋대로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야마세군 너무 귀여운데 이렇게 귀엽기만할리가없어! 신념흉? 절대로 뭔가있다<라고 생각했지만...겉과 속이 같은 친구였습니다 ㅠ 오히려 더 딴딴하고 올곧은 쥔공재질이었다네요..잘 따라주는것도 귀여웠는데 배신해버렸네요 하핫..
3사이클 시작부터 미즈치가 후지미네의 비밀을 봐버리고! 거기 더하여 PC1과 3이 오니라는걸 알아버립니다~ 하핫 막판에 들켜서 짜릿했어요..그래서 미즈치와 야마세는 합동하여 프라이즈 가시나무 비녀를 얻고(딴얘기지만 전 가시핫피가 장비인법으로 있어서 괜히 반가웠다네요) 3,4씬에선 하나비랑 함께 일코하는 오니의 악당스러움을 팍팍 낼 수 있는게 좋았네요. 3사이클 여러모로 전개도 급박하고 전후반 분위기나 진영이 확 다른게 좋았어요!
클맥..은 솔직히 쫄았습니다 ㅋㅋㅋ 1라운드부터 스페셜 맞아서 4데미지+저주를 받아버렸고 제 인법은 약한거같고 상대도 유도가 있고..! 근데 야마세 주사위가 너무너무 안좋고 ㅠ 어떻게 오의랑 인법이 잘 풀려서 오니팀이 우위를 점하게 되구요..미즈치와 야마세가 리타이어 직전이 되자 미즈치가 딜을 제시합니다.
그 딜이란..자신을 먹고 야마세를 보내주라는것 <ㅇ>
미즈치는 이미 예전에 야마세가 살던 마을을 지키고 함께 살아가던 오니(수신)였고 빙귀에게 그곳이 파괴된 후에 야마세를 살려냈는데 이번에도! 다시 야마세를 살려보내려고하는거에요..관계성이랑 서사 미쳐..
야마세가 자신도 희생으로 복수하려고하니까 내내 동요하지않고 차분하던 미즈치가 동요하고 화내고 하는 모습들도 너무 좋았구요 ㅠㅠㅠ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기때문에...하나비와 이와나도 오니라 봐주지 않을거같았기때문에..두 사람은 모두 최후의 일격을 남기고 리타이어하게됩니다 ㅇ<-< 바로 직전 세션에서도 최후의 일격 맞았었는데ㅠㅠㅠㅠㅠ저는 닌자를 하는 사람으로써는 참 무르게도 최후의일격도 캐릭터가 죽는것도 가능한한 보고싶지 않아하는편인데 ㅠ이 전개가 슬프면서도 짜릿하면서도 감동적이었어요...여기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전개.. 여기서만 나올 수 있는 전개라고 생각했구요 ㅠ
그리고 세이즈님이 클맥진전에 5분만에 모두의 회상브금 찾아다주셨는데 다 너무좋았어요 ㅠㅠㅠ천재닌자디제이가있다????더욱 흥겹게 혹은 감정에 몰입해가며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하나비가 승리를 양보해줘서 마지막 남은 원래 이와나의 감정 혹은 빙귀인 이와나의 제멋대로인 행동으로 이미 죽은 ㅠㅠ미즈치에게 전과로 우정을 심구요..응응 친구라면 충성보단 우정이지..
엔딩페이즈에서는 하나비와 이와나가 두 사람을 먹고 ㅠㅠ 두 사람의 몸으로 갈아타서 새로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하나마치는 또 그렇게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흘러가겠지요.
그러한 엔딩묘사가 끝난 후 GM님이 잠깐 보여주신 옛날 어느 마을의 이야기..PC2와 4의 과거 보여주시는거같아서 으아아 하고 울고있었는데 바로 뒤에 핑퐁님이 빙귀가 누구 살리는거같다고하셔서 헉..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짜릿했습니다 ㅠ0ㅠ
두 분은 초면, 두 분은 팔로는 했지만 같은 세션이 처음인데다가 코로롱때문에 막판에 오알로 변경되었지만 굉장히 스무스하고 즐겁게 흘러간 세션이었습니다 ㅠ0ㅠ!!!
GM진트님! 시나리오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특수기믹도 많고 번역할것도 많고 NPC들 굴리기도 쉽지않았을거같은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며..! 온갖 처리 다 해주시며ㅠ 이야기를 잘 이끌어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얼른 다음 세션에서 진트님의 캐릭터도 보고싶어요 ㅋㅋㅋ다음은 제가 GM턴이라 같이 플레이어는 2세션 후가 되겠네요~!!
PC1채소님! 저희 오니친구칭구네요 하이파이브~~저도 꽤 일코를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비가 같은 오니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처음의 밝고 굳센느낌 팍팍 나는 하나비랑 정체 밝혀진 후에 쎄하면서도 요요한 느낌이 있는 하나비의 갭이 정말 좋았습니다 ㅠ0ㅠ 대사중간중간 행동묘사나 연출해주시는 부분들도 좋았어요~~
PC2핑퐁님! 야마세..제가 정말 귀여워하는 타입이에요 갱얼쥐 절대지켜ㅠ 야마세 이미 구를만큼 굴렀는데도 또!! 이런 결말을 맞게해버려서 세상에 정의는 없다를 증명해버린거같지만 그래도 마지막 모습까지 꿋꿋하고 야마세 다운게 좋았어요ㅠ 세션이 끝나고 나니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신념 흉<부분이 사무치게 다가오네요ㅠ
PC4세이즈님! 처음에 친구 설정이라 내적친근감을 가지고있었는데 이 이와나의 친구는 아니었던지라 ㅋㅋㅋ보일듯말듯한 거리감을 계속 유지하고있었던거같네요..! 그치만 미즈치의 그 초연한 모습도 클라이맥스에 보여줬던 눈물겨운 모습들도 좋았습니다ㅠ 그리고 이래저래 처리해주시는부분이나 설명해주시는부분에서 프로닌자적인 면모가 많이 느껴졌다네요!!
전국편 처음인데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잘 맞춰주셨고 새로운 인법들도 재밌었어요. 변조 맞을까봐 쫄았는데 전국편 변조는 거의 등장하지 않은 세션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일상에서 전국편의 모멘트 소소하게 보이는것도 좋았어요...! 유곽이라는 특수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도 평범하게 사람이 살아간다는..그런 모습들이 보이는것두요.ㅠ NPC들 사명도 대체로 살아가는 것인게 휴먼드라마느낌
스타트부터 이런 즐거운 세션을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구요!! 앞으로 남은 4개의 세션들도 기대됩니다><~~~
'TRPG 후기 > 시노비가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노비가미]뇌신의 계보 후기 (0) | 2020.12.08 |
---|---|
[시노비가미]마가의 십이형권 후기 (0) | 2020.11.16 |
[시노비가미]로드무비 후기 (0) | 2020.08.31 |
[시노비가미]히라사카수계역심중 후기 (0) | 2020.05.10 |
[시노비가미]돌아갈 길은 좁고 세워진 벽은 높으니 후기 (0) | 2020.04.15 |